회사에 다니면서 일보다 더 힘든 게 ‘사람’과의 관계다. 일은 힘들어도 그럭저럭 할 만한데 상사나 동료와 말썽이 있는 경우 버티기 정말 힘들다. 그럴 때 우리는 흔히 ‘이직한다’와 ‘더러워도 버틴다’라는 두 가지 선택지만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 선택안이 ‘힘들어도 버텨야 한다’라는 한 가지뿐이면 우리는 극도로 고통스러워한다. 하지만 선택안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우리 삶은 윤택해질 수 있다. 선택을 쉽게 만드는 방법 3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첫째, 한 가지뿐인 선택안을 더 세분화시킨다. ‘버텨야 한다’라는 선택지 하나로 괴로워하고 있다면, 이 선택안을 2가지 이상으로 세분화시켜보자.
A. 감정을 배제하고 일만 하면서 묵묵히 버틴다.
B. 직장에 있는 시간 동안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며 버틴다.
이런 식으로 나뉘면 여기서 B 안이 덜 고통스러운 선택안이라는 게 명백해진다. 직장에 있는 시간 동안 어떻게 하면 즐거울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 역시 필요한 과정이다.
둘째,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여러 매체를 이용한다. 주위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도 있지만 해결책을 찾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A. 친구, 가족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B. 인터넷 커뮤니티에 고민 글을 올린다.
C. 상사와 동료와의 말썽을 극복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책을 찾아본다.
D. 즐겁게 직장 생활을 하는 멘토를 찾아 메일로 조언을 구하거나 강의를 듣는다.
E. 퇴근 후 새로운 분야 공부를 위한 시간을 낸다.
이런 식으로 여러 매체를 통해 방법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고 선택안 역시 늘릴 수 있다. 한 가지 방법만 있다고 괴로워하는 것은 제 자리에서 발만 동동 구르는 셈이다.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 나선다면 의외의 좋은 방법을 발견할 수도 있다.
셋째, 주저 말고 물어보자. 스티브 잡스가 했던 얘기 중에 유명한 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전화하지 않아요. 대부분의 사람은 도움을 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큰일을 성취하는 사람들과 그런 일을 단지 꿈꾸기만 하는 사람들의 차이입니다. 반드시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인간관계에서 힘든 경우 속으로 끙끙 앓거나 친구들에게만 그 속내를 털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결되는 것은 없다. 업무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힘든 경우 상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의외로 도움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모질게 대하지 못한다. 자신이 도움이 되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끼기 위해 기꺼이 조언해주기도 한다. 회사 내의 모두가 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자. 그리고 주저 없이 물어보고 도와달라고 해보는 건 어떨까.
이렇게 선택을 쉽게 하기 위한 3가지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우리는 살면서 막다른 골목이라고 생각하던 경우에도 뜻밖의 출구를 발견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런 출구는 가만히 제자리에 서 있는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다. 힘차게 문을 두드리고 방법을 주도적으로 찾는 사람에게 그 문은 열리게 되어 있다.
참고 <회사 갈 생각에 잠이 안 와요>, 네이트 판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