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인데 남잔데 이마트에서 장보다 꺽꺽 대며 울었다.txt

모두에게나 가족이 소중한 건 아니다. 참 안타깝지만 가족에게 더 큰 상처를 받고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30대 초반의 남자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인생 스토리 자체가 ‘기적’처럼 느껴진다.

 

 

 

 

 

 

 

 

 

 

 

 

 

 

 

 

 

 

 

 

 

글쓴이의 긴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교차했다. 그 수 많은 세월을 혼자 견뎌야 했을 시간부터 시작해서 글쓴이의 노력까지… 뭐 하나 쉬운 게 없는 세상이다. 인생은 불공정과 불공평의 연속이라지만 누군가의 삶에 이런 의도치 않은 불행이 닥쳤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사람들은 죽기 전에 가족 생각이 먼저 날 거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꽤나 있다. 가족에게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자신의 존재가 모두 지워지는 건 아니다. 사람들은 겉으로 봤을 때는 다들 멀쩡하게 살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쉬운 인생은 하나도 없다. 다들 각기 다른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살다 보면 의도치 않게 글쓴이처럼 자신의 ‘치부’가 생기게 된다. 그렇지만, 이런 치부가 생겼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 만약, 나에게 불행이 닥쳤다면 이건 그저 나의 100가지 중에 1가지이고, 그런 게 내 삶이다고 받아들이는 건 어떨까? 사실 이렇게 초연한 태도가 제일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여전히 살아갈 만하고 가치 있는 일들로 가득 차 있다. 자신만 힘든 것도 아니고 모두가 힘든게 삶이다. 그래서 때로는 조금 마음에 여유를 갖고 자기 자신을 몰아세우지 않는 ‘내려놓기’ 또한 필요하다.

인생이란 끊임 없는 괴로움과 번잡함의 연속이다. 이건 영원히 변치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지금 자신에게 주어지고 누릴 수 있는 부분을 더 바라보면서 지내보면 어떨까? 그렇게 몰입하다 보면 가끔은 고통이 사라진다. 삶을 이분법처럼 판단하지 않고 받아들이도록 하자. 내가 힘든 만큼 모두 다 힘들다. 그러니, 인생 속에서 가능하면 좋은 면에 많이 집중하고 지금 함께하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자.

참고 <30대 초반인데 남잔데 이마트에서 장보다 꺾꺽 대며 울었다>,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