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이상한 소문 날거 같아

일단 취업 성공 이후에 1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다름 아닌 ‘회사’일 것이다. 상시 재택근무가 아닌 이상엔 말이다. 주말을 제외하고 자주 대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회사에 소속된 사람들일 거다. 그렇기에 회사를 단순히 일만 하는 곳이라고 하기엔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다. 업무는 기본이고, 여기에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 회사생활의 질이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에 다음과 같은 사연이 올라왔다.

 

 

까칠한 경리의 입을 막기 위해, 사내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걸 막기 위해 ‘이쁘면 단가’라는 센스 아닌 센스 넘치는 말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글쓴이. 사람들은 이후 장난으로 말 끝마다 ‘~~(하면) 단가’ 라는 말을 붙인다고 했다. 물론 글쓴이는 마치 자신이 경리 누나에게 평소에 가졌던 호감을 얼떨결에 ‘이쁘면 단가’라는 식으로 고백했다고 소문이 나는 걸 걱정하는 듯하다. 관련 댓글도 이와 관련한 얘기와 댓글로 가득했으니 말이다. 우리는 살면서 사람들과 숱한 말을 하고 산다. 요즘은 SNS 메신저의 등장으로 글을 말하듯이 쓰는 게 익숙해져버린 세상이다. (메신저는 음성언어를 타이핑, 즉 쓴다고 하지만 말하기에 더 가까운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입으로 내뱉는 말 한마디의 힘은 강하다. 메시지를 뒷받침하는 억양과 표정 등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연에서 새삼 ‘말 한 마디’의 힘을 새삼 실감했다. 또 업무적인 갈등은 서로 예의있고 정중하게, 상대방의 입장을 잘 듣고 말 그대로 ‘업무’의 관점에서 풀어나가야 하는 것도 함께.

 

참고 <ㅈ됐다..회사에서 이상한소문날거같아>, 웃긴대학(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