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공기업 경비원이다. txt

꾸준히 유행하고 있는 밈(meme)중에는 “다음 생에는 돌로 태어나 아무것도 안 했으면 좋겠다”가 있다. 일에 치여서 삶이 힘든 직장인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밈이다…가끔 너무 바쁘고 피곤할 때면 정말 다음 생에는 돌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오지 공기업 경비원의 글이 올라왔다. 사람들의 인식에는 오지 공기업 경비원이라고 하면 정말 별다른 고민 없이 꾸준히 직장을 다닐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여기 또 다른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사실 수도승이 아닌 이상 오지에서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은 적을 것 같다. 특히 도시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현대 문물과의 접촉도 어려워진다. 아무리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회라고 해도 오지에서는 오프라인에서 누릴 수 있는 많은 혜택을 놓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글쓴이가 밝혔듯이 생각보다 고된 삶을 살고 있는 게 오지 공기업 경비원이다.

 

하지만 여기서 안타까운 점은 글쓴이의 거주지가 아닌 주위 환경이다. 짧은 글에서 그가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이 염세적이고 삶에 의지가 부족하다는 걸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사람은 끊임없이 주위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지금 자주 만나고 어울리는 사람들이 누구냐에 따라 자기 자신도 그와 비슷한 사고방식 및 행동을 하게 된다.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다룬 <친구의 친구>에서는 ‘지금 사귀고 있는 친구가 비만해질 경우 앞으로 당신 또한 2-4년간 체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45% 높아진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케이스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연인 사이에서도 한 사람이 술을 좋아하면 같이 술을 자주 마시게 된다. 더불어, 한쪽이 야식 먹는 걸 좋아한다면 같이 따라 먹게 된다. 반대로, 한 사람이 운동을 좋아하면 자연스럽게 같이 데이트를 하면서 운동을 한다.

 

그래서 지금 자신이 속해 있는 커뮤니티가 본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거나 계속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특히 지방에 있더라도 충분히 온라인으로도 자기 계발 커뮤니티에서 활동할 수 있다. 지금 어디에 살고 있느냐보다 어떤 변화려는 의지를 갖고 찾느냐가 핵심이다. 그다음에는 자기에게 도움이 되는 환경 설정을 해서 적극적으로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기를 권한다. 공동체 안에 속했다고 무조건 바뀌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본인이 얼마나 노력하고 참여하느냐에 따라서도 얻는 게 달라진다. 모두가 서로 배우고 윈-윈 할 수 있는 커뮤니티에서 하루하루 성장하는 삶을 살기를 진심으로 응원해본다.

 

참고 <오지 공기업 경비원이다. txt>, 디시인사이드 / 이미지 출처_영화_이웃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