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다니는데요…우리 회사 같은 회사 또 없을껄요?ㅎㅎ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인이 된 후에 경제적 활동을 위해 회사를 들어간다. 직종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곳에 고용돼서 일하는 근무 형태는 대동소이하다. 그래서 성인들 사이에서 주된 대화 토픽은 직장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괜찮은것 같다며 홍보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는 보통 네거티브한 글이 가득하다. 자기 회사를 비난하고 다른 팀원들을 욕하기 바쁘다. 그러나, 이 글쓴이만큼은 애사심이 듬뿍 담겨있는 것 같다. 특히 이 회사는 지방공기업이라서 많은 직장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흔히 사람들은 공기업에 다니면 힘들 거고 고리타분한 삶을 살 거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에 만족하는 직장인은 정말 극소수에 불과한 것 같다. 특히 어떤 설문 조사에서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10년 넘게 근무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현저히 낮은 투표율이 나왔다. 그래서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방금 이직을 했거나, 곧 이직할 예정이거나, 이직 계획이 있는 경우에 속한다.

좋은 회사에 들어오게 된 건 살면서 부여받은 행운 중 하나다. 그 행운에 속으면 안 된다. 어쨌든 채용 시험이나 공고의 문턱을 넘었다는 건 비슷비슷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자신이 조금 더 나아 보여서 들어간 경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회사에 합격한 것보다 더욱 중요한 자질은 입사 후의 행보인것 같다. 좋은 회사에 들어갔다고 끝나는 건 아니다. 회사가 좋으면 좋을 수록 들어오고 싶은 사람들도 줄을 섰고, 내부에서도 실력자들이 넘쳐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고 싶은 직장에 들어간 뒤에는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해야 한다. 자연은 변하는 게 이치다. 그래서 가만히 있으면 나아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퇴보하는 게 섭리다.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의식적 노력이야말로 급변하는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운은 자주 오지 않고 언제나 불운을 맞이할 수 있다. 그러나, 쌓아 올린 실력은 불운이 닥쳐도 어디 도망가질 않는다. 그래서 가장 충격에 강한 자질이야말로 ‘실력’이 된다.

더불어 글쓴이처럼 지금 다니는 회사가 만족스럽다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겸손한 태도로 일하는 게 중요하다. 나 또한 지금 다니는 회사가 정말 200% 만족하기 때문에 여기서 일하는 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속 자기 계발을 하고 자기 규율과 검열 속에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행운은 주어지지 않는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행운이 ‘무료입장권’ 같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입장권이 있으면 행사장 안에 들어갈 수 있지만, 행운이 가져다주는 건 딱 거기까지다. 결국 행운은 모든 걸 해결해주지 않고 무엇을 이루고 장애물을 어떻게 넘길지는 실천력을 키워야 결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 행운에 속지 말고 실천력을 길러서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하자. 건투를 빈다!

 

참고 <우리 회사 꽤 괜찮은 것 같아… 홍보 좀 할게요>, 블라인드 /  이미지 출처_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_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