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서 눈물이 날 수밖에 없는 이유.jpg

결혼은 당사자에게도 큰일이지만, 그 가족에게도 삶의 커다란 분기점이 되는 일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심경의 변화를 겪는 사람이 아마 신부의 아버지가 아닐까 싶다. 딸바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딸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은 유독 애틋한 무언가가 있다. 어렸을 때는 ‘크면 아빠랑 결혼할 거야’라고 했던 딸이 이제 다 커서 새로운 가정을 꾸리게 되었을 때, 이를 바라보는 딸바보의 심정은 어떤 기분일까? 한 커뮤니티에 웨딩 사진 작가들이 찍은 딸바보 아빠들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마다 딸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뚝뚝 묻어나온다.

 

 

 

 

 

 

 

 

 

 

 

 

 

 

 

 

 

 

 

 

 

 

 

 

 

 

사진을 보면서 꼭 결혼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평소에 만나는 모든 사람은 누군가의 소중한 딸이고 듬직한 아들이다. 그들을 위해 눈물짓는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갑질을 한다거나 함부로 무례하게 대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자기 자신을 돌아볼 때도, 나를 위해 기꺼이 눈물 흘리는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타인에게도 그리고 자신에게도, 사람은 소중하다는 의미를 전해주는 게 바로 가족이 아닐까 싶다.

 

참고 : 결혼하는 딸을 바라보는 아버지들의 시선.JPG,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