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5년 넘게 다니며 깨달은 사실

 

살아가면서 제일 어려운 게 인간관계라고 하지만, 특히 직장생활에서의 인간관계는 더더욱 어려운 것 같다. 1차 공동체라고 할 수 있는 가족보다 더 자주 보고 학창시절에 사귀었던 친구들보다 더 자주 부대낀다. 동시에 ‘불가근불가원(가까워서도 멀어서도 안됨)’ 해야할, 한마디로 적당한 사이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인식되는 관계이기도 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곳곳에 게시된 인기 게시물 중 위와 같은 내용에 눈을 떼지 못했다.

 

단 세줄 밖에 되지 않는 짧은 메시지에서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판은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이 오래가고, 이를 상쇄시키는 것도 어렵다’는 것을 실감했다. 사람은 대개 부정적인 상황과 메시지를 더 오래 기억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짧은 트위터 메시지에 나온 괜찮았던 사람과 재수없는 사람은 비단 남의 얘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어쩌면 다른 사람 역시 이 짧은 구절을 보면서 ‘나’를 떠오를 지도 모를 일이다. 최근 <부를 부르는 평판>을 출간한 평판 에반젤리스트 문성후 작가는 책에서 직장에서의 인연, 즉 ‘직연'(職緣)을 소홀히 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직장에서 나를 강하게 지지하고 성원하고 추천해줄 지인들을 적어도 세 명 이상은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떤 경우에도 나의 평판을 보호해줄 사람들이 필요하다. 이것은 나의 평판을 좋게 하기 위해서 타인에게 무작정 맞춰줘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나 다움’을 유지함과 동시에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갖추고 소통해야 한다는 의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돌고도는 게시물은 한권의 책과 만나 짧고도 굵은 삶의 가르침을 던져주었다.

 

참고
1) <회사 5년 넘게 다니며 깨달은 사실.jpg>, 웃긴대학(링크)
2) <부를 부르는 평판>, 문성후 저, 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