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결정한 35살 워킹맘

’35살, 워킹맘 퇴사 결정했어요 !!’라는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연구직으로 근무하는 4살 아이의 어머니의 사연이었다. 금전을 쫓기 보다는 행복과 건강을 먼저 챙기고 다시 취업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불안해하였다. 베스트 댓글에는 “왜 잘 다니고 있는 회사를 그만두셨는지요. 좋은 곳 만나기 힘들어요. ㅠ 그때 그냥 다닐 걸 후회하실 수도요….”라며 대신 아쉬워했다.

 

잘한 결정인 듯싶다가도 현실적인 부분에서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본인이 지쳤고, 휴식이 필요하므로 쉬는 것인데 다시 일하고 싶은 상황이 왔을 때 일을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현실에는 이와 비슷한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가 너무나도 많다. 베스트 댓글에 달린 것처럼 좋은 회사 찾기도 쉽지 않고 경력 단절 이후 일자리를 찾는 것은 더욱더 어렵다.

 

몇 달 만에 다른 직장을 구할 계획이었다면 장기 휴가를 신청해보는 편이 나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쉽지 않은 길이었을 것 같다. 어떤 선택이 정답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더욱더 현명한 일인지 뭐라 결론 짓기는 참 어렵다. 그저 이런 상황이 씁쓸할 뿐이다. 이와 같은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로 인해 아이를 갖는 결정이 쉽지 않고, 딩크족이나 저출생 현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기술의 선진화 이뤄져 가는 사회 속에서 사회적 문제의 해결책도 하루빨리 모색되어 실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고 : 35살, 워킹만 퇴사 결정했어요!, 네이트판

 

– 홍경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