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늙은 개만 입양하는 이유

반려동물 1,000만 시대라고 하지만, 여전히 유기견 문제가 심각하다고 한다. 한 해에 길에서 구조되는 유기견만 12만 마리고 그 중의 20%는 새 주인을 찾지 못해 보호소에서 안락사당한다고 한다. (특히 보호소에서 유기견을 돌보는 수의사들의 상심이 크다. 동물이 좋아서 수의사가 됐는데, 자기 손으로 보내야 하니 말이다…)

 

유기견과 관련하면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이 많은데, 한 커뮤니티에 너무도 훈훈한 이야기가 올라왔다. 친구가 유기견 보호소에서 늙은 개만 입양한다고 하는데, 그 마음 씀씀이가 따뜻하고 감동적이다.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공유하고자 한다.

 

 

천사 같은 마음씨에 감동하면서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몹시 힘든 일이라 걱정하는 마음도 든다. 나이 든 동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이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 것이다. 나이 들면 눈도 멀고, 뼈도 약해지고, 그러다 이빨이라도 상하면 음식도 쉽게 먹지 못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보내주어야 한다. 그런 애완견을 돌보는 것은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 일을 꿋꿋이 해오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존경하는 마음도 든다.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 있던 반려동물이 마중 나온다는 얘기가 있다. 나도 이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부디 버려지는 동물이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참고 <친구가 늙은 개만 입양하는 이유>, 웃긴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