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노력했던 것 & 효과 있었던 것들

무엇이든지 마무리가 중요하다. 퇴사할 때도 많은 사람들이 하는 실수가 현재 다니는 회사와의 정리를 잘하지 못하고 나가는 경우다. 당시에는 평생 안 볼 것처럼 느껴지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다 보면 예전 회사 사람들과 연락할 일이나 도움을 구할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가능하면 관계를 잘 정리하고 나오는 게 프로 퇴사러들이 권하는 ‘퇴사의 기술’이기도 하다. 전 직장 동료와 좋은 사이를 유지하면 같이 일할 일도 생기고 도움을 주고받을 수도 있다. 직장뿐만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이에서 헤어진 사람과의 관계를 잘 정리하는 것 또한 나와 다음 관계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흔히 사람들은 관계가 끝난 뒤에 무조건 잊어버리려고 술을 마시지만 남는 건 쓰린 숙취뿐이다. 이별 후 나를 다스리는 시기는 내가 연애를 했던 시절만큼이나 소중하다. 왜냐하면 한 연애를 통해서 나를 다시 되돌아보고 조금 더 나은 자신이 되는 성찰의 시간이 되기도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이별 후 자신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고 이별 후에 노력하고 효과가 있었던 것을 공개해 많은 아픈 이별을 겪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

 

 

 

 

 

 

 

 

김태훈 칼럼니스트는 사랑과 이별에 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사랑이라는 패키지 안에 이별은 부록으로 들어있어요.
즉 사랑하면 이별하게 됩니다. 잔인하지만 사실이죠.”

 

우리는 사랑할 때 이별을 결코 기대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이별을 맞이하게 되어있다. 그의 말대로 잔인하지만 사실이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이별이 사랑 안에 포함되어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는 게 중요하다. 더불어, 이별한 뒤에도 글쓴이처럼 자기를 돌보려는 노력이 꼭 동반되어야 한다.

 

글쓴이가 공개한 방법 6가지 중에서 가장 마지막 사실이 크게 와닿는다. 사랑을 한 뒤에 이별을 맞이할 때 사람들은 흔히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다. 일종의 사랑에서 실패하고 내가 좋은 사람이 아니어서 이번 연애도 잘 되지 못했다고 생각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한 번의 연애의 경험이 자기 자신을 규정짓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연애 또한 하나의 경험이다. 여행하다 보면 기대했던 여행지가 막상 가보니 별로였던 경우가 있다. 연애도 첫 시작 때 내가 품었던 기대와 다를 수 있다. 그럴 때 기억해야 할 것은 실패했던 여행지가 아니라, 내가 여행을 가기 위해서 했던 시도와 노력이다. 실패한 여행지의 경험에서 우리가 얻는 것은 더욱 견고해지는 여행에 관한 취향이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하나의 연애가 끝나면 조금 더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되고 자신의 성향에 대해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의미 없는 경험은 없다. 그래서 그 경험이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줄 자양분이 되기 위해서는 한 경험에 대한 회고와 자기 반성은 필수다. 이별 또한 하나의 경험이다. 그 경험이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그 전제 조건은 이별이라는 경험을 바라보는 자신의 태도에 달려 있다.

 

참고 <이별 후 노력했던 것 & 효과 있었던 것들>, 네이트 판 (링크)

이미지 출처 <알함브라 궁전의추억>,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