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인도의 학교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일

사실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좋은 인프라 속에서 살고 있다. 막상 현실이라서 당연하게 느껴지고 오히려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지만, 막상 해외 나가보면 우리가 얼마나 좋은 환경에 살고 있는지 많은 부분을 느낀다.최근에 한 커뮤니티에 어느 인도 학생이 안타깝게 죽은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은 다음과 같다.

 

 

정말 우리나라라면 이런 일이 있었을까?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매우 낮은 확률일 것이다. 사실 이 사연을 보면 인상 깊게 봤던 “호텔 뭄바이”가 생각났다. 이 영화는 인도에서 실제 일어난 테러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이 엄청난 크기의 도시에서 테러가 일어났는데 대응할 수 있는 경찰이 고작 5명도 되지 않았다. 충격적이었다. 인도는 중국과 함께 엄청난 경쟁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는 나라이지만 현실은 아직도 저렇다.

 

 

그리고 나는 최근에 베트남에 여행을 갔다가 아이가 아파서 응급실에 간 적이 있었다. 맨 처음에는 작은 클리닉에 갔다가 다음에는 큰 병원 그리고 그다음에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그룹이 운영하는 가장 큰 병원으로 갔다. 그리고 병원의 서비스가 우리와도 비교도 되지 않음에 다시 한번 한국의 의료 서비스 수준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인생에서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감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여전히 의식 수준과 구조적인 부분에 부족하고 극복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하지만 저 인도 아이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며 또 호텔 뭄바이에 나온 인도의 치안을 보며 그리고 내가 베트남에서 직접 경험한 의료 서비스를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부분들이 그냥 절대 당연하게 생기지 않았음을 깨닫고 조금이라도 감사하게 생각하려 한다. 내가 너무 일상적인 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알게 모르게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해주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 글을 마친다.

 

참고 <교실서 뱀 물린 여학생…수업 마치라며 병원 안 보내줘 사망>, 스포츠 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