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항상 우월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나… 너무 괴로워요.

사람에게는 드러나지 않아도 내면속에 숨겨져 있는 감정들이 있다. 우리가 쉽게 자각하는 분노, 행복, 사랑, 슬픔 외에도 다양한 감정이 우리의 의식을 지배한다. 그중 하나가 시기심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시기심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남들보다 우월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괴롭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미 좋은 직장과 능력도 좋아서 인정받고 있지만 주위에 잘난 사람이나 친구들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한다. 그렇지만, 시기심을 잘 이용한다면 자신을 성장시키는 원료로 삼을 수 있다. 학자들은 선한 시기심과 악학 시기심을 구분했다. 선한 시기심은 상대를 경탄하면서 그 사람처럼 되고자 노력하고 그가 가진 특정 물건을 갖고 싶어한다. 반면에 악한 시기심을 느끼는 사람들은 상대에게 해를 입히고자 하며 상대를 어떻게든 끌어내려고 한다. 선한 시기심은 의욕을 자극하는 반면, 악한 시기심은 실망과 불만을 부추긴다. 글쓴이 마음속에서도 두 가지 시기심이 다 있는 것 같다. 때로는 선한 시기심으로 남들보다 열심히 노력해서 그 자리까지 인정받고 올라갔다. 반면에, 지금 글쓴이를 괴롭히는 감정은 악한 시기심이다. 자신에게 시기심이 있다는 걸 이렇게 글을 쓰면서 인정하는 게 우선이다. 사람마다 누구나 시기심이 조금씩 있다. 그렇지만 그걸 어떻게 이용하고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나를 더 높은 곳으로 안내해주는 선한 시기심이 될 수도, 끊임없는 실망과 불만을 가져다주는 악한 시기심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을 콕콕 찌르는 감정이 있다면 그걸 부정하는 것보다는 어떻게든 글을 쓰든 말을 하든 풀어내서 그 감정의 실체를 들여다보는 게 큰 도움이 된다. 글쓴이가 커뮤니티에 글을 쓴 것처럼 말이다. 글쓴이는 시기심을 인정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졌다. 이제 조금 더 현명하게 시기심이라는 감정을 받아들이고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참고 <남보다 항상 더 우월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괴로워요 >, 네이트 판
참고 <감정을 읽는 시간>, 클라우스 페터 지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