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중산층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러고는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고 한다. 그렇지만, 평범하게 학교를 나오고 회사를 다니면서 어느 정도 벌고 가족 관계도 무탈한 사람이야말로 결코 평범하지 않다. <평균의 종말>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생각하는 ‘평균’이 실제 데이터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허상이라고 이야기한다. 더불어, 남의 잔디가 푸르러 보인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우리의 삶도 결코 평범하지 않은 것처럼 남들의 삶들도 그렇다는 걸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겉으로 봐서는 아무런 힘든 게 없어 보이는 삶일지라도, 그 삶을 들여다보면 때론 너무 힘든 일들이 가득 할 때가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도 남들처럼 살기가 매우 어렵다는 고민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다른 사람의 삶이 부럽거나 내 삶이 지옥처럼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글쓴이는 나름 학교도 나오고 회사도 다녔지만 도저히 안되겠어서 퇴사했다고 한다. 하지만 오래 동안 앓아온 우울증과 불안 장애로 회사 생활이 쉽지 않았다. 결국 퇴사하고 병원도 다니지만 일상생활이 여전히 어렵다고 호소한다. 아마 주위에서는 남들이 봤을 때 글쓴이는 평범해 보였을지도 모른다. 대학을 나오고 취업해서 일 하고 있는 한 직장인처럼 보였으니까. 그러나 글쓴이의 속은 결코 그렇지 않았다. 우울증과 불안 장애 때문에 오랜 시간 고생했고, 결국 퇴사라는 선택을 했다. 자신의 나약함을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해 자괴감과 실망감을 떠 앉고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흔히 ‘열심히 하면 잘 될 거야’이야기한다. 우리는 이런 긍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긍정이라는 것은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다. 지금 상황이 힘든데 잘 될거야 하는 것은 왜곡을 지나 망상에 속한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글쓴이는 자신의 상황을 결코 왜곡되어 바라보지 않는다.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헛된 희망은 품지 않는다. 그래서 글쓴이는 보다 나은 삶을 살고 싶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 들여 병원도 다니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더불어, 지금보다는 좋은 삶을 살고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터무니없는 것들을 바라지 않고, 자신의 삶에 ‘긍정’할 줄 아는 것. 자신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현실을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바라 보 수 있을 때, 비로소 자기 성장의 첫걸음이 시작되는 것 같다. 글쓴이에게 앞으로 더 나은 삶이 펼쳐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해 본다.
참고 <남들처럼 살기가 매우 힘든거구나>,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