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기대가 사랑을 망치는 이유

사랑하는 연인에게 과도한 기대를 하지 말라. 과도한 기대는 둘 관계가 망가지는 핵심 원흉이 될 수 있다. 사랑학을 집대성한 책 <러브 팩추얼리>에서는 이와 관련된 연구를 소개하고 있다.

 

심리학자 노먼 옙스타인등의 연구에 의하면 로멘틱한 사랑에 대해 비현실적인 과도한 기대를 하는 사람일수록 문제 발생 시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기보다 현재의 관계를 끝내려고 하는 경향이 더 크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과도한 기대에 충족하지 못할 경우 서로에게 덜 헌신적이며 덜 집중하며 덜 만족스러워했다고 한다. 이들은 현재의 상대방이 아닌 다른 대안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했다.

 

연인관계에서 비현실적인 과도한 기대는 2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는 사랑 그 자체에 대한 과도한 기대, 둘째는 내가 만나는 사람에 대한 과도한 기대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디어의 영향 때문인지 몰라도 내 인생의 절대적인 반쪽이 있다는 행복한 망상에 빠져있다. 이런 망상이 위험한 이유는 당연하다. 어떠한 연인관계도 지속적인 완벽성을 갖출 수 없기 때문에 만약 절대 반쪽에 대한 신앙이 있을수록 현재 관계에 관하여 의구심이 커질 것이다. ‘네가 내 절대적인 반쪽이라면 취미가 이렇게 맞지 않을 리 없어. 정치 성향이 다를 리 없어. 이런 상황에 저렇게 생각 할리 없어…’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결국 현재의 관계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대안을 찾게 될 것이다.

 

사랑 자체에 대한 과도한 기대도 문제지만 사랑의 대상에 대한 과도한 기대도 문제가 크다. 특히 자신은 상대방에 대한 기대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철저히 자기중심으로 상대방이 맞춰져야 한다는 생각은 둘의 관계를 결국 깨어지게 한다. 어떤 누구도 완벽하지 않으며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서 희생만을 할 수는 없다. 타고난 성향이라는 것이 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있다. 서로서로 상대방에게 과도한 기대를 하기보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서로 맞추려고 할 때 사랑은 더 단단해지고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안정적이고 동반자적인 사랑을 지속하고 싶다면 사랑에 대해 혹은 사랑하는 대상에 대한 비현실적인 과도한 기대를 버려야 한다. 사랑을 지키고 싶다면 지금 당장 점검해 보자.

 

참고 : 책 <러브 팩추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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