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줄 알았는데, 실은 몸에 해로운 11가지 습관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알고 보니 헛소리로 판명되거나 새롭게 발견된 과학적 결과를 통해 뒤집어지는 경우가 많다. 다음 12가지 습관도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실상은 도움이 되지 않거나 건강을 해치는 습관들이다. 이번 기회에 바로 알고 넘어가도록 하자.

 

1) 주중에 잃어버린 잠을 주말에 따라잡을 수 있다.

 

아니다. 매일 7~8시간씩 자주는 것이 몸에 좋다. 피츠버그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자야 하며, 자연스러운 리듬을 깨는 것은 심장병과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그들은 규칙적으로 자지 않는 사람들의 체질량과 허리 치수도 측정했는데, 두 지표 모두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건강한 몸을 위해 반드시 비타민을 섭취해야 한다.

 

아니다. 의사만이 몸이 필요로 하는 비타민을 정확히 알려줄 수 있다. 질병이나 임신의 경우 비타민 복용이 필요하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과일과 채소를 포함한 식단으로도 몸에 필요한 모든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다.

 

3) 하루에 1~2번 꼭 샤워해야 한다.

 

아니다. 너무 자주 샤워하는 것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바디클렌저와 결합된 뜨거운 물은 피부 보호층을 박탈해 건조함, 벗겨짐, 균열 등을 초래할 수 있고, 나아가 감염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만약 여러분이 매일 씻는 것을 좋아한다면 찬물로 샤워하고 바디클렌저를 항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재채기나 기침으로부터 고개를 돌리면 괜찮다.

 

아니다. 숨을 참거나 고개를 돌리는 것만으로 옆 책상에 앉은 사람의 재채기나 기침으로부터 감염을 막을 순 없다. 감염을 막고 싶다면 아예 아픈 사람과 같은 건물에 있으면 안 된다. 재채기는 초속 5m의 속도로 세균을 퍼뜨리는데, 이때 퍼져나가는 세균 숫자가 너무 많아서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 모두에게 넉넉히 나눠주고도 남을 정도라고 한다.

 

5) 식사 후 매번 이를 닦아야 한다.

 

아니다 하루에 2번이면 충분하다. 특히 단 것이나 산성을 띤 음식을 먹었을 때는 바로 양치하는 것이 좋지 않다. 치아의 에나멜이 산성에 의해 부드러워져 치약의 연마 성분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식사 후에 구강 세척제나 물로 간단히 입을 헹구는 것이 좋고, 치약으로 이를 닦는다면 적어도 30분 후에 닦는 게 좋다. (물로 헹구기만 해도 충치 유발 성분의 70% 이상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6) 점심 먹고 낮잠을 자면 좋다

 

아니다. 먹고 자면 살찌는 게 당연지사다. 잠을 자러 갈 때 우리 몸은 칼로리를 태우는 대신 비축하려고 한다. 따라서 식사 후 잠을 자는 것은 체중 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 만약 식사 후에 낮잠을 자고 싶다면 먼저 칼로리 중 일부를 소모하기 위해 20분 동안 산책을 하도록 하자. (그러다 잠 깨면 안 자도 된다)

 

7) 항상 집을 완전히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아니다. 우리의 면역 체계는 훈련이 필요하다. 외부 미생물이 몸 속에 침입하면 감염을 막기 위해 항체가 발달하기 시작한다. 만약 완벽히 위생적인 환경에서 산다면 항체들이 대항할 것이 없어져 훈련할 기회조차 잃게 된다. 또한 극도로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물질도 우리 몸에 해로울 수 있다. 일부 방향제들은 만성 기관지염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특히 아이가 있다면 너무 깨끗한 환경을 만들지 마라. 아이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다.

 

8) 전자레인지는 우리 음식의 건강한 요소들을 파괴한다.

 

아니다. 하버드 대학의 전문가에 의하면 전자레인지가 음식을 데우는 다른 방법보다 영양 성분을 더 잘 보존한다고 한다. 전자레인지는 음식을 빠르게 가열하는데, 이것은 비타민 C와 다른 유용한 요소들이 용해되지 않도록 한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음식을 뚜껑으로 덮고, 작은 그릇에 물을 담아 함께 넣으면 좋다. 더 빠르게 가열하고, 수분을 잃어버리는 것도 방지한다.

 

9) 잠은 많이 잘 수록 좋다.

 

아니다. 8시간 이상 자는 것은 무기력을 초래할 수도 있다. 수면 연구 센터의 한 교수는 8시간 이상 자는 것이 뇌가 깨어나는 것을 방해해 느릿한 느낌과 생각을 전한다고 한다. 잠은 8시간 정도 규칙적으로 자는 것이 좋고, 규칙적인 수면으로도 피곤함을 느낀다면 건강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졸음은 만성 질환의 징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10) 알람 시계를 쓰는 게 일어나기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니다. 일본에서 행해진 연구에 따르면 자명종 시계를 사용하는 것이 생물학적 리듬을 나쁘게 할 분만 아니라 심장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고 한다. 알람에 의해 잠에서 깨면 혈압이 올라 ‘전투 상태’에 돌입하는데, 이것은 결코 건강에 좋지 않다. 잠에서 깰 때는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가장 좋고,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없다면 점진적으로 깨우는 알람을 찾아보는 게 좋다.

 

11) 모든 선글라스는 태양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다.

 

아니다. 안과 의사들은 값싼 선글라스가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밝은 빛을 보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눈을 가늘게 뜨고 동공이 축소되는데, 선글라스를 쓰면 그런 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값싼 선글라스는 눈을 보호하는 것에 실패할 뿐만 아니라 착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하게 할 수도 있다.

 

참고 : 12 Bad Habits We Mistake for Good Ones, BRIGHT SIDE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