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 쓸 때 유용한 팁 12가지 (대한민국 에디션)

 

 

 

 

 

 

 

메일을 쓸 때 참고하면 좋은 팁이라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던 게시물이다. 메일 사용이 잦은 직장이라면 이미 사용 중인 팁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유용한 꿀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를 두고 어떤 사람은 ‘꼰대 문화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면도 이해는 간다. 굳이 업무 내용 보내면서 인삿말을 붙여야 하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글을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위 내용을 ‘꼰대 문화’가 아니라 ‘배려하는 자세라고 말하고 싶다.

 

1) 글쓰기의 1순위, 독자

 

글을 왜 쓰는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누군가가 읽어주길 바라기 때문에 쓴다.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을 거면 굳이 글로 쓸 필요가 없다. 그럼 일기는? 일기는 ‘미래의 나’에게 쓰는 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 모든 글에는 다 ‘독자’가 있다.

 

위에 쓰인 팁들은 제각각의 이야기처럼 보이나 12가지 팁을 관통하는 하나의 태도가 있다. 바로 독자를 배려하는 글쓰기다. 특히 상황과 맥락에 맞는 배려가 돋보인다. 두괄식으로 써라. 이해할 수 있는 용어로 써라. 참조를 활용하라. 회신 일정을 넣어라. 전부 독자를 상정하고 나온 팁이다. 인삿말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읽는 사람이 기분이 좋으면 그게 굳이 나쁠 건 없지 않을까?

 

2) 독자 배려의 핵심 12번

 

클라이언트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사용하는 기기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기기마다 보이는 게 달라질 수 있다. 이걸 모르고 글을 쓰는 사람이 정말 많다. 그래서 PC에서는 예쁘게 정렬된 줄바꿈이 모바일에서 개발새발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극복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가 어느 정도 띄어서 쓰는 거다. 이 글도 문단과 문단 사이에 공백을 추가했다. 만약 출간하는 도서라면 이럴 필요가 없다. 하지만 온라인에 쓰는 글이기에 이런 수고를 기꺼이 감내하는 것이다. 이 또한 메일 같은 온라인 글쓰기 꿀팁이다.

 

3) 모든 내공에는 기록과 철학이 있다

 

이 꿀팁을 처음 작성한 사람은 어떻게 이런 점들을 생각하면서 메일을 쓸 수 있었을까? 일단 기록하는 습관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이를 잊지 않도록 기록해두고, 나중에 이렇게 모아보면 훌륭한 꿀팁 콘텐츠가 나온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철학이다. 읽는 사람을 배려한다는 철학이 있었기 때문에 놓치고 지나가는 다양한 팁을 발견하거나 창조할 수 있었을 것이다.

 

솔직히 철학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을 찾기는 어렵다. 무슨 메일 보내는데 철학이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살면 발전이 없다. 하던대로만 하게 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어도 그 방향이 어느 쪽인지 알 수조차 없다.

 

철학이 있으면 방향을 갖는다. 더 나은 방향이 어느 쪽인지 알아야 개선의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다. 그러니 무슨 일을 하더라도 나름의 철학을 갖고 일해야 한다. 그 철학을 더욱더 확고하게 만드는 노하우를 쌓아야 한다. 그게 내공있는 사람이고, 일 잘하는 사람이다.

 

참고 : 메일 쓸 때 팁 : 대한민국 에디션, 트위터 @euncho__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