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김 광고모델의 충격적인 정체!?

 

한 커뮤니티 글에 광천김 광고모델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친구들과 이 사람이 누구인지 추측해 보았지만 아무리 봐도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어서 광천김 대표 전화로 직접 전화를 해서 확인했다고 한다.

 

 

 

궁금했던 광고 모델이 회장님 아들이었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해볼 것은 그 사실 자체가 아니다.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에서 찾으면 못 찾을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가끔은 그 덫에 걸려서 직접 물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정보를 알기 위해서 먼 길을 돌아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지난번 나는 이런 일도 있었다. 아이의 학교 숙제 중에서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교감 선생님 성함을 묻는 문제가 있었는데,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교장 선생님의 성함만 공개가 되어있고 교감 선생님은 이름 한 글자가 가려져 있는 채로 공개가 되어있었다. 객관식 문제이니 가려진 이름으로 찍어서 맞출 수도 있었겠지만 나는 아이에게 교무실로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했다.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는 주저했지만, 나는 메모에 할 말을 미리 적어 두는 방법으로 아이를 격려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0학년 0반 000인데요. 학교 숙제에 교감 선생님 성함을 적어야 하는데 홈페이지에 나와 있지 않아서 알려주실 수 있어요?”

 

긴장하여 단숨에 묻는 말에 교무실 선생님은 따뜻하고 친절하게 그리고 귀여워하면서 교감 선생님의 성함을 말씀해 주셨고, “그럼 교장 선생님 성함은 알아요?” 라며 다른 질문까지 해 주셨다. 전화를 걸고 얻고자 하는 데 걸린 시간은 1분 미만이었고 나는 이 숙제가 아이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것으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기기에 익숙해져 가면서, 특히 요즘처럼 비대면이 익숙해져 가면서 사람들이 대면을 기피하려는 현상이 보인다. 음식 주문을 하는데 전화로 말하기가 싫어서 귀찮아도 앱을 깔고 모바일로 주문을 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기술이 많은 것을 해결해주고 우리 삶이 편리해 지더라도 결국 모든 일은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일이다.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말을 잘 못 하는데 실수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은 접어두자.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직접 물어보는 것보다 빠르고 인간적인 방법이 없다.

 

광천김 사진 출처: 피드클릭
written by 김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