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함에 기준이 있을까? 누가 무식하고 누가 유식할까? 한 커뮤니티에서는 자기 이름을 한자로 못 쓰는 게 왜 무식한지 모르겠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정말 요즘 한자로 자기 이름 못 쓰는 게 무식으로 통하고 있을까?
아무래도 글쓴이와 부모님의 세대 차이가 분명한 것 같다. 부모님 세대는 기본적으로 한문을 지금 세대보다 더 많이 배웠다. 하지만, 글쓴이의 세대가 훨씬 잘하는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건 개개인의 유식과 무식의 여부가 아닌, 각자가 자란 환경에서 더 많이 교육을 받은 부분이 대답해 줄 논쟁인 것 같다.
사람마다 잘하는 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더불어, 사람마다 약한 점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어떤 사람들은 책을 많이 읽는 반면, 또 어떤 사람들은 운동을 많이 한다. 그저 다를 뿐이지 누군가가 틀린 건 결코 아니다. 이런 개인의 기호를 우리는 취향이라고 부른다. 취향은 논쟁거리가 전혀 되지 않는다. 그저 다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서 사고가 유연한 사람일수록 내가 가지지 못한 장점을 누군가에게서 봤을 때 질투하거나 무시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장점을 체득하려고 노력한다.
질투는 때론 동기를 가져다주지만 대부분의 경우가 타자와의 비교에서 끝난다. 비교는 소금물과 같아서 중독성도 심하고 하면 할수록 갈증만 일으킬 뿐이다. 그래서 우리가 유일하게 비교해야 할 존재가 있다면, 과거와의 자신과 하는 비교다. 다른 사람에게서 장점을 봤다면 그걸 빠르게 흡수하고 배우려는 노력을 하자. 남을 깎아내린다고 결코 자신이 올라가지 않는다.
참고 <자기 이름 한자로 못 쓰는 게 왜 무식한 거죠?.jpg>,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