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문화로 유명한 회사가서 퇴사하는 이유

 

나쁜 회사의 좋은 팀과 좋은 회사의 나쁜 팀, 당신은 어느 팀에 속하고 싶은가?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쁜 회사의 좋은 팀에 있는 사람은 버티지만, 좋은 회사의 나쁜 팀에 있다면 회사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고 한다. 팀은 개개인의 업무 경험에 있어 거의 전부에 가깝다. 사람이 회사를 그만두는 건 사실 회사를 그만두는 게 아니라 팀을 그만두는 것이다.

 

생각해보자. 취준생들이 처음 입사를 원하는 기업은 다들 흔히 말하는 대기업이나 공기업 등 사회적 네임밸류와 일반적으로 회사 문화가 좋다고 알려진 곳들이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서 퇴사를 이야기하는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 팀에 문제가 있던지 혹은 사람에 문제가 있다. 입사할 무렵에는 회사를 신경쓰지만 막상 일을 할때는 어떤 회사에서 일하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회사에 들어가면 사람은 자신이 어떤 팀에 있는지 신경을 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라도 괜찮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으로 인해 버티기도 하고, 단 한명이 괴롭힘으로서 회사를 퇴사하기도 한다. 주변을 살펴보면 보통 이 회사 생활은 ‘말’ 한마디로 좌우되는 것들이 많았다. 평소에 전혀 연관이 없던 일을 하던 옆팀의 부장이 갑자기 니가 고생이 많다며 친절하게 말을 걸어준다던지, 혹은 내가 한 일에 대해서 칭찬을 해주는 것이다. 그런 말을 듣고 그 사람에 대한 고마움으로 회사를 버티는 사람이 정말 생각보다 많았다.

 

 

위의 게시물을 보면 회사에 젠틀하다고 알려진 타 부서 부장님이 있는데 해당 글쓴이가 퇴사한다는 말을 듣자 어디로 가는지, 어차피 같은 계통 종사자로 옮기니 앞으로 계속 볼거라고 생각하고 자리나면 연락 준다는 등 이야기를 해줬다고 한다. 사실 둘은 서로 번호도 모르는게 포인트다. 그래도 자기가 그동안 신경 못써줘서 미안하다는 등 이런 이야기를 해주니 막상 퇴사하는 입장이지만 비록 말뿐이라도 고맙고 다르게 다가온다.

 

당신의 입사를 원하는 곳이 있다면 솔직히 그 회사 문화가 훌륭한지 묻는 노력은 큰 의미가 없다. 잡00에서 리뷰를 보고 다니는 사람에게 아무리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회사를 막상 들어가면 충격받기 마련이다. 어떤 사람도 그점에 대해선 실질적인 답을 줄 수가 없다. 팀바이팀, 그게 회사의 현실이니까. 차라리 회사가 훌륭한 팀을 구성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물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