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사귄 예비신부와 헤어진 남자

 

 

 

 

 

오랫동안 사귄 연인이 결혼식 전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상견례다. 양가 부모님들이 서로의 자녀들을 위해 얼마만큼 보탤 건지, 주고 받을 것은 무엇인지 얘기하는 자리다. 서로를 가족으로 들이는 자리인데, 상견례 후 좋은 얘기보다 그렇지 않은 얘기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심각한 경우엔 파혼 선언으로 이전의 좋았던 관계마저 깨버리기도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남성의 사연(사진 위)도 마찬가지였다. 과거의 자신을 회상하는 글이었는데, 혼자가 좋다고 하지만 글에는 쓸쓸함이 묻어나왔다. 친구들 또는 후배들의 결혼 축하를 하러 갈때마다 이렇게 축하메시지를 남긴다. “둘이서 만들어가는 세계가 오래 가기를” 이라고 결혼은 오랫동안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연인이 만나 하나의 공동체를 이룬다는 신고식이다. ‘품 안의 자식’은 결혼 이전의 얘기다. 다 큰 자녀들을 사이에 두고 아쉬운 점들을 쏟아내기 바쁘다. 그저 자녀들이 온전히 설 수 있도록 지켜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친구들 또는 후배들의 결혼 축하를 하러 갈때마다 이렇게 축하메시지를 남긴다. “둘이서 만들어가는 세계가 오래 가기를” 이라고 결혼은 오랫동안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연인이 만나 하나의 공동체를 이룬다는 신고식이다. ‘품 안의 자식’은 결혼 이전의 얘기다. 다 큰 자녀들을 사이에 두고 아쉬운 점들을 쏟아내기 바쁘다. 그저 자녀들이 온전히 설 수 있도록 지켜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저 사연에서 가장 이해할 수 없었던 건 여자친구의 어머니보다, 사연의 주인공과 결혼할 뻔했던 여자친구다. 3년 동안 사귀고, 결혼식 준비도 착착해왔으면서 마지막엔 어머니의 눈물, 그리고 주변 친구들의 막연한 걱정에 흔들리는가. 본인의 가치가 정말 어머니의 하소연대로 8000만원 밖에 안된다고 판단했던 것일까. 그리고 나중에 다시 주인공을 붙잡았던 건 왜일까. 누군가를 사랑하고 결혼까지 생각한다면 다음 질문에 먼저 답을 하기를 바란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결혼까지 생각한다면 다음 질문에 먼저 답을 하기를 바란다.

 

“당신은 일평생 누군가를 사랑할 준비가 돼 있는가?”

 

참고
1) <3년 사귄 예비신부와 헤어진 남자>, 에펨코리아(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