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적인 노력보다 중요한 것은 효과적인 노력이다. 우리 인생을 효과적으로 살려면 우선 뇌를 잘 알아야 하는데, 뇌는 작은 우주라고 불릴 만큼 복잡해서 사실 일반인은 쉽게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래도 다행히 많은 전문가들이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뇌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그 원리를 깊게는 몰라도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들을 잘 실천하면 우주같이 복잡한 뇌의 효율을 올릴 수 있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관련 사항은 <숙면의 모든 것>에 정말 잘 설명되어 있으니 직접 꼭 읽어 보기를 권한다.

놀랍게도 잠을 잘 자면 뇌의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다. 수면은 단순히 휴식 시간이 아니고, 자는 동안 뇌의 글림프 시스템을 작동 시켜 노폐물을 배출하는 과정이다. 메커니즘이 복잡한데 쉽게 말하면 신경교세포의 표면에 물을 흡수하는 시스템이 있어서 뇌척수액이 뇌 안으로 흡수되어 노폐물을 아래 그림과 같이 씻어낸다. 깨어 있을 때보다 잠을 잘 때 글림프 시스템이 4~10배 활성화가 된다. 그러니 제대로 자는 것은 그저 체력 회복 정도가 아니다.

더욱 구체적으로 말하면 수면이 부족하면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 등 노폐물이 쌓인다. 그렇게 되면 알츠하이머나 신경질환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뇌 내의 아밀로이드 베타의 응집 반점은 “노인 반점”이라고 불리는데 이것은 나이를 먹으면 갑자기 쌓이는 것이 아니라 젊었을 때 수면 부족으로 노폐물이 침착되면 그만큼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아래 그림은 실제 쥐를 통한 실험으로 수면을 제한했을 때 대뇌피질에 얼마나 많은 노폐물이 쌓이는지 보여준다. 결론을 그냥 슈퍼 울트라 쉽게 말하면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건강뿐만 아니라 뇌의 기능까지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니 제대로 자야 한다. 제대로 자는 것도 공부가 필요하고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스탠포드 의대 정신과 교수가 집필한 <숙면의 모든 것>에 매우 쉽게 체계적으로 설명되어 있으니 꼭 읽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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