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방 걸레질을 하는 아내

결혼생활이 지긋지긋 하게 느껴지는가? 처음 다짐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결혼 생활. 인생도 예측할 수 없듯, 결혼 생활도 예측 불허하다. 한 라디오 사연에서 채택되었다는 남편의 결혼 생활 사연이 다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결혼 생활이 힘들고 고리타분하게 느껴진다면 한 번 읽어보자.

 

 

 

 

 

 

 

 

 

결혼이라는 건 한 가족을 꾸리는 일이다. 내가 태어난 가족이 아닌, 새로운 가족을 꾸리며, 평생 지낼 울타리를 새로 만드는 게 결혼이다. 세상은 시도 때도 없이 우리의 뒷통수를 치곤한다.
예상치 못한 일들이 나타나면서, 삶을 뒤흔들 때도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예상치 못한 세상을 받아들이면서 우리도 변한다. 우리의 마음은 자꾸만 변하게 된다. 결혼도 그 일부가 아닐까.

처음 수줍게 만나 고백했던 마음, 프러포즈를 했을 때의 다짐, 아이를 가졌을 때의 기쁨. 이 모든 감정들이 세월이 지나면서 흐릿해져만 간다. 때로는 감정이 사라지고 고리타분함만 남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처음 감정을 잊어버리고, 어느새 불평불만을 갖는 이기심만 자리잡는다. 참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연 속 남편도 결국 아내를 떠나보내고 난 뒤에야 그의 존재가 얼마나 자신에게 컸는지 깨달았다.

 

상황이 변하고 사랑이 변했다고 단정 짓기 전에, 자신이 얼마나 변했는지 먼저 생각해보자. 생각보다 우리는 쉽게 질리고 쉽게 체념한다. 이런 사고가 때론 관계에 독이 되곤한다. 라디오 사연을 읽으면서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얼마나 많은 노력과 이해가 필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참고 <인스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