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때문에 화가 난 건물주 아들

선행은 장려해야 한다. 나 혼자 착하게 살아봤자 세상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라도 바꿔보자고 생각하는 사람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하면 어느샌가 세상이 좋게 바뀔 수 있다. 그래서 남몰래 기부하는 것보다 자랑하며 기부하는 게 좋다. 그 모습을 보며 선행이 선행을 부르는 연쇄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점이 있다. 선행은 장려하는 것이지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기부는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지, 남이 강요해서 기부한다면 그것은 강매나 다름없는 폭력이다. 공적인 기부뿐만 아니라 개인 사이의 선행도 마찬가지다. 상대가 호의를 보여주면 좋겠지만, 호의를 보여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가지면 밉상도 그런 밉상이 또 없다.

 

다음은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건물주 아들과 세입자 사이에 벌어진 갈등을 다룬 글이다. 평생 건물주처럼 부자로 살아본 적이 없어서 내가 건물주 편을 들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 글을 보니 글쓴이에게 절로 감정이입이 되더라.

 

 

 

 

 

요즘 건물주가 세입자를 생각해서 월세를 감면해주는 경우가 뉴스에 종종 보도되곤 한다. 하지만 그것은 건물주가 자발적으로 한 일이라 아름다운 것이다. 그걸 강요하면 앞서 말한 대로 남의 재산권을 강제로 앗아가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다.

 

안타까운 것은 이 글의 경우 건물주가 먼저 월세 감면을 제안했다는 점이다. 그걸 감사하게 생각하면 됐을 텐데, 더 큰 걸 요구하다 화를 자초했다. 영화 <부당거래>에는 “호의가 계속되면은,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라는 대사가 나온다. 이 경우도 딱 그런 사례가 아닐까 싶다.

 

참고 : 에펨코리아, 세입자 때문에 빡친 건물주 아들.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