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치어리더 팀장, 꼰대인가 아닌가?

꼰대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는 노인이나 기성세대를 뜻하는 은어이자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한다. 실제로 사용하는 것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권위주의적이고 고리타분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보면 우리는 꼰대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굳이 필요하지 않은데 조언해주려고 하거나, 자신의 경험만을 진리로 주장하거나, 권위 의식만을 앞세우는 경우가 있다.

 

이렇다 보니 나이 많고 잔소리 많은 사람을 꼰대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제대로 된 잔소리가 아니라면 꼰대 소리를 들어도 무방하다. 필요도 없고 쓸모도 없는 잔소리만큼 꼰대적인 것도 없다. 하지만 그 말이 정말 필요한 소리였다면, 그래도 꼰대라고 불러야 할까? 다음은 한 커뮤니티에 올라와 꼰대 논란이 된 사연이다. (치어리더 팀장 박기량과 팀원 사이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나도 박기량 팀장이 전혀 꼰대가 아니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정시 출근했다고 뭐라 한다거나, 예전에 비하면 훨씬 편해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확실히 아쉽게 다가온다.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은 절대 꼰대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완벽한 안무를 위해 팀원들에게 훈련을 주문하는 것이고, 이것은 치어리더 팀장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여긴다면 일찍 나와서 연습해야 하고, 나오기 싫으면 집에서라도 할 건 해야 한다. 만약 연습이 전혀 안 된 상태에서 훈련에 참여한다면, 이것은 팀장이 아니라 팀원 전체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물론 똑같은 말이라도 좀 더 부드럽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강하게 말하는 게 꼭 나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해이해진 분위기에서는 그런 것도 종종 필요하다.

 

팀원들의 태도는 여러모로 아쉬웠다. 팀장처럼 성공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지만, 팀장만큼 노력하는 사람이 없다. 저 딴에는 열심히 하는 것 같다고 하지만, 자기가 만족했다고 세상이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댓글에서도 이와 비슷한 의견이 이어졌다.

 

 

개인적으로 적당한 압박은 실력을 키우기 위해 필수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스트레스받지 않고 성장하는 일은 거의 없다. 압박 속에서 기를 쓰고 해낼 때 실력은 성장한다. 책 <스트레스의 힘>에서도 압박감이 있을 때 더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 실험을 통해 알려주기도 했다. 그래서 실력향상을 위한 일이고, 실제로 유용하게 도움이 되는 말이라면, 잔소리도 기꺼이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잔소리마저도 꼰대라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팀장은 꼰대일까 아닐까?

 

참고
1) 채널A, 아이 콘택트
2) 이토랜드, 꼰대인가 아닌가.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