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팔을 이식받은 소녀

지나친 기술 발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나는 기술이 더욱더 많이 발전하기를 바란다. 기술 발전 덕분에 희망과 용기를 되찾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색맹에게 색을 보여준다거나, 선천적인 청각장애인에게 소리를 찾아준다거나. 기술 발전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는 사례를 볼 때마다 놀라움과 훈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한 커뮤니티에서 아주 놀라운 사례를 목격할 수 있었다. 양팔이 절단된 소녀가 팔을 이식받았다는 이야기였다.

 

 

 

 

 

 

팔을 이식한다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인지 의심스러워 찾아보니 이미 국내에도 팔 이식을 통해 새 삶은 찾은 사람의 이야기가 존재했다. 손진욱 씨는 2015년에 불의의 사고로 왼팔 손목 아랫부분을 절단하게 된다. 그런데 2017년 40대 뇌사자의 팔을 이식받으면서 국내 최초로 팔 이식 수술에 성공한 사례가 되었다. 지금은 이식한 팔로 운전도 하고 공도 던질 정도로 잘 적응했다고 한다. 실로 의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예전에 한 커뮤니티에서 보자마자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제목의 게시물을 본 적이 있다. “장기적으로 장애인들 모두 없애야 하는 건 맞지.”라는 제목으로 장애인 차별과 혐오가 느껴졌다. 그래서 댓글로 한마디 하지 않고는 넘길 수 없을 것 같아 클릭했는데, 오히려 본문 내용에 크게 공감한 적이 있다. (작성자가 일부러 노린 거겠지?)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는것. 그것이 기술 발전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싶다. 어쩌면 미래에는 정말 장애가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 3D프린팅, 의학, 신경과학 등 다양한 분야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 덕분에 아픔이 상처로 남지 않는 세상. 그런 세상이 빨리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참고
1) 이토랜드, 팔 절단후 이식 받은 여성
2) 동아일보, 팔이식 수술 국내 1호 손진욱 씨의 1년 6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