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없는 23살 신입사원, 주임과 밥 먹으면서 한 말….

첫 회사 출근날은 쉽게 잊지 못한다. 조용한 사무실에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침묵과 경계가 교차하는 공기. 특히, 신입사원들은 재직자들과의 적응이 무척 어렵다. 낯선 분위기에 익숙해져야 하고, 각기 다른 사람들과 적응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 한 열정 넘치는 23살 신입사원이 개인플레이를 하는 회사 분위기를 바꾸려고 한 일화가 커뮤니티에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밝고 패기로 무장한 신입사원이 칙칙한 사무실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직접 사람들과 친해져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하지만 한 번의 거절 끝에 식사를 했던 회사 주임의 반응은 싸늘했다. 그곳에는 이렇게 개인 플레이 하는 사람들만 모였고, 주임도 감정 소모를 싫어하고, 이렇게 일만하고 가는 회사를 선호했기 때문. “음 xx씨는 아직 사회초년생인 만큼 자기 생각만을 고집하는 것 같네요.” 주임은 싸늘하게 얘기했다. 여기는 글쓴이가 생각하는 회사가 아니라고, 모두 개인 플레이를 하고 싶은 사람들만 모인 곳이라 단호하게 말했다.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글 작성자, “왜 이런 분위기를 고집하는 거죠?” 주임이 회사 분위기와 이곳을 택한 사람들의 이유를 알려줬다. 하지만, 작성자는 끝내 이해하지 못했다. 왜 회사 사람들이 이런 분위기를 고집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정말 좋은 게 좋은 걸까? 예전에 다니던 회사는 외국계 회사여서 특징이 독특했다. 다들 개인주의 성향이 조금씩은 있고, 굳이 팀 회식이 아니면 점심시간에 따로 약속을 잡는 경우가 많았다. 밥을 같이 먹거나 따로 먹어도 누가 딱히 뭐라고 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어차피 개인에게 주어진 자유 시간이라고 대부분의 직원들이 생각했기에, 여기에 반기를 드는 사람들은 없었다.

 

모두 다 같이 밥을 먹고 친목을 다져, 가족처럼 친한 회사. 물론 이상적이긴하다. 하지만, 모두에게 좋은 건 아니다. 그들은 이미 그들이 선호하는 문화로 회사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고, 익숙해져 있기 때문. 어떤 사람들은 이런 분위기 때문에 회사를 선택하곤 한다. 어떤 공동체에 속하길 스스로 선택했다면, 먼저 그 공동체 자체를 존중해줘야 한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자신이 가진 좋다고 판단한 기준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신입사원이 부디 스스로에게 어울리는 회사로 들어갔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