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비참하게 살아야 한다

 

한 뉴스에서 자영업자 소득이 통계 작성 후 최대 감소이고 그 이유는 최저임금 인상과 내수불황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우선 나는 최저임금의 급작스러운 인상에 반대하는 사람이다. 최저임금은 올리는 게 맞지만, 우리랑 비슷한 수준의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너무 급작스럽게 올린 것이 팩트이다. 이런 입장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영업자가 힘든 이유가 단순히 내수불황과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왜 그럴까?

 

 

우선 내 개인적 의견을 배제할 수 있도록 하나의 데이터를 살펴보자. 작년과 올해 커피 프렌차이즈 매출을 보자. 매출 규모 자체도 증가하고 메이저 업체 단 한 군데도 매출이 감소하지 않았다. 이들은 완벽한 자영업은 아니지만, 가맹점은 자영업이랑 똑같은데 왜 이들은 매출이 올랐을까? 이들은 최저임금과 내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일까?

 

배달의 민족이나 쿠팡의 매출은 어떨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더 결정적으로 우리나라는 자영업자 중 1인 자영업자 비중이 상당히 높다. 그 사람들은 과연 최저임금하고 상관이 있을까? 오히려 경쟁력이 더 강화된 것은 아닐까?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에 있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부익부 빈익빈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 플랫폼이나 채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매출이 계속 늘고 있어 신규 사업에 진출해야겠다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또 다른 얘기를 해주자면, 잠실에서 가게를 크게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가 유튜브에서 경기가 너무 죽어서 가게가 망해가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정말 그럴까? 잠실은 소득 5, 4, 3분위가 사는 곳이다. 소득 5, 4, 3분위는 모두 작년 대비 소득이 증가했다. 정말 경기가 죽은 것일까? 아니면 경쟁력이 떨어진 것일까?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게 남 탓, 세상 탓이다. 물론 정책의 잘못으로 세상이 불합리하게 돌아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게 비단 우리나라에만 해당하는 일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세상에 완벽한 나라는 없다. 하지만 낮은 문해력으로 저렇게 잘못된 근거를 들어 호도하는 기사에 넘어간다면 반전과 발전의 기회 없이 평생을 비참하게 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