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가 뜨기 전 정말 차가웠던 반응

요즘 유튜브 최대 이슈는 두말할 것도 없이 ‘펭수’이다. CF 섭외가 쇄도할 정도로 그 인기가 뜨겁다.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의 과정을 모두가 알아주기를 바라지만, 막상 타인의 경우에는 결과만 본다. 세상은 딱 그 인식의 차이만큼 괴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펭수가 지금은 미친 듯이 인기가 많은 캐릭터이지만, 처음부터 그랬을까? 절대 아니다. 한 커뮤니티에 올라 온 고문서(?)를 살펴보자.

 

 

칭찬은 고사하고 욕까지 먹었다. 게시글 당사자는 볼 때마다 소름 돋을 정도로 싫었던 것 같다. 하지만 펭수는 이제 슈퍼스타가 되었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복잡계에서 일어나는 전형적인 창발 현상이다. 쉽게 설명하면 펭수가 어떻게 이렇게 성공하게 되었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통찰이라며 펭수 현상을 분석하지만, 결국에는 다 사후해석이다. 검색을 정말 많이 해봤지만, 펭수가 처음 나왔을 때 호평한 내용은 찾지 못했다.

 

펭수가 인기를 얻은 현상을 통해 우리는 언제나 아주 작은 확률이더라도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특히 요즘은 SNS 시대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펭수가 만약 공중파를 무명 상태에서 진출하려고 했다면 “뽀로로 짝퉁이냐?”라는 핀잔만 들었을 것이 뻔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SNS가 보편화되면서 게이트 키퍼가 사라진 복잡계의 시대가 열렸다. 어떤 일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창발할지 모른다. (물론 음의 창발도 있다. 그래서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 그러니 본인에게 확실한 실력이 있다면 무조건 ‘존버’가 답이다. 버틸 수 있다면 시간은 당신 편이다. 너무 중요해서 다시 한번 강조한다. 단 실력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내가 한 말이 아니라 네트워크 이론 최고 전문가 바라바시 교수의 말이다. 개인의 성과는 네트워크에 연결되면 무한한 성공이 될 수 있다. SNS라는 네트워크는 진입장벽이 매우 낮으니 모든 실력자들이 언젠가는 펭수처럼 반드시 빛을 보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