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15년 만에 1조 원대 돈방석에 앉은 남자

대한민국에 더욱 많이 필요한 스토리는 바로 자수성가 이야기이다. 미국만 해도 현재 초대형 재벌에 오른 사람들의 백그라운드를 보면 자수성가한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상속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웃 나라 일본도 상당히 보수적으로 보이지만, 경제적 최상위 그룹에는 생각보다 자수성가한 사람이 많다. 그런 관점에서 다음 창업 이야기는 너무 훌륭해 박수 쳐주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성공 스토리이다.

 

 

 

최근 해브앤비의 이진욱 대표가 회사를 약 1조 3천억 원에 매각했다고 한다. (보유 지분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기 때문에 실제로 얼마를 벌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만약 보유 지분이 50%이면 세전으로 6,000억 원 정도밖에(?) 벌지 못한 것이다)

 

이 이야기가 아름다운 이유는 이진욱 대표가 건축감리회사에서 일하다가 2005년 BB크림 열풍을 보고 창업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다른 경제 선진국에 비해 자수성가한 경우가 없고 재벌 구조가 지배적이어서 친기업적인 정서보다 반기업적인 정서가 훨씬 강하다. 게다가 재벌 2, 3세의 비윤리적인 사건/사고도 많아서 자본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크다.

 

하지만 많은 기업이 생겨야 고용 창출이 발생하고, 또 그런 기업이 영업이익을 만들어야 법인세를 거둘 수 있다. 소득세와 법인세는 우리나라 세수의 양대 산맥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진욱 대표처럼 자수성가하여 성공한 기업가가 더 많이 나오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그리고 성공한 기업가들은 이왕이면 자본 생태계가 더 풍요로워지도록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서 선순환까지 발생했으면 좋겠다. 지금도 어디선가 제2의 이진욱이 될 선한 기업가들을 진심으로 응원하면서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