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뭔가를 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할까요?

직장인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자기계발’이다. 학업에 충실하고 치열한 취업준비 끝에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했는데, 막상 취업 이후엔 무얼 해야할 지 고민이다. 학교처럼 매학기 시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곳으로 이직하지 않는 이상 회사를 다니며 생계유지는 해야할 것 같은데 이대로 있기에는 도태될 것 같다는 불안감도 든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토랜드’에 이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직장인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왜 퇴근 후에 자기계발을 하려는 것일까. 부자가 되기 위해서? 더 나은 회사로 이직하기 위해서? 실무능력을 올리기 위해서? 모두다 좋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행동들의 목적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구체적인 공부 과목은 목적을 먼저 정한 다음에 골라도 늦지 않을 것이다. 만약 도태될 것 같다는 불안함에 뭐라도 해야겠다고 한다면, 일단은 퇴근 후에 온전히 자기 자신을 위한 취미생활로 남은 하루를 재충전했으면 좋겠다. 업무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그러면서도 평생 도움이 되는 것들이 있다. 바로 운동과 독서다. 이제 막 시작한 아침운동을 저녁에도 한다든지, 그러지 않으면 업무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더라도 양질의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교양의 폭을 넓히는 것이다.

 

전기일을 넘어 업무를 하면서 문득 필요하다고 느낀 것에 대한 공부를 하겠다는 글쓴이의 시도는 요즘 시대에 정말 바람직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딱 한가지 분야의 업무만 잘해선 먹고 살기 어렵다. 그리고 ‘재주가 열두 가지면 굶어 죽는다’란 말은 통하지 않는다. 여러가지 선택지를 마련해 다재다능함을 펼치려는 글쓴이의 고민이 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참고 <퇴근 후 뭔가를 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할까요?>, 이토랜드(링크)

썸네일 이미지 출처: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