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뻥 뚤린 마스크? 왜죠???

“혁신이라는 소리는 풍요로운 환경보다 결핍과 한계상황에서 울리는 경향이 강하다.” 이 표현대로 위기가 닥쳐왔을 때 혁신이 피어난다. 코로나 사태는 그런 모습을 잘 보여주는 여러가지 사례를 낳았다. ‘드라이브 스루’부터 ‘전화 부스’ 방식까지 한계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그런데 나는 여기에 한 가지 요소를 더하고 싶다. 결핍과 한계상황도 혁신을 불러오지만, 여기에 ‘사랑’이 더해지면 정말 따뜻한 아이디어가 탄생한다. 동부 켄터키 대학교에서 청각 장애인을 위한 교육을 공부하고 있는 로렌스는 입이 보이는 마스크를 발명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입 모양과 표정을 확인할 수 있다.

 

 

 

어째서 이런 마스크를 개발한 걸까? 청각장애인은 수화로만 소통하지 않는다. 표정과 입 모양을 통해서도 의미를 이해한다. 특히 입술 모양은 청각 장애인의 소통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래서 일반인이 수화를 배울 경우 손으로만 이야기하지 말고 입으로도 평상시와 똑같이 대화하는 게 좋다고 알려주기도 한다. 그런데 마스크를 착용하면 입술 읽기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로렌스는 청각 장애인을 위해 입술이 보이는 마스크를 발명한 것이다.

 

청각 장애인과 가까이 지내지 않는 사람들은 이 마스크를 개발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로렌스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교육을 공부하고 있고, 그런 만큼 그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았을 것이다. 그 결과 누구도 생각지 못한 훌륭한 아이디어가 탄생했다. 나의 불편함을 극복하는 것도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 하지만 타인의 불편함까지 고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면 더 많은 혁신의 기회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사랑에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

 

참고 : College Student Has Been Sewing Free Face Masks For Communicating With Hearing-Impaired Folks, Good News Network